파주 스타벅스 직원 중 확진자 없어…비결은 마스크

  • 4년 전


전국으로 퍼지는 깜깜이 감염이 걱정되지만, 나도 모르게 확진자와 만나도 이것만 있으면 감염 확률이 확 줄어듭니다.

마스크인데요.

파주 스타벅스 카페에서 오늘도 확진자 3명이 추가돼 최소 58명이 감염됐는데, 그 중 매장 직원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황금비결은 역시 마스크였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주 스타벅스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더 늘어 오늘까지 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중 직접 카페를 방문했다 감염된 사람이 모두 25명인데, 2층 매장에 앉아서 커피를 마셨거나 2층 화장실을 이용한 경우였습니다.

반면 1층에만 머무른 손님과 직원 중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2층에서만 확진자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방역당국은 밀폐, 밀접, 밀집이라는 코로나19 확산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에어컨이 가동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2층에는 총 다섯대의 천장형 에어컨이 가동중이었는데, 내부 공기를 빨아들여 냉각한 바람을 타고 확진자의 비말이 더 멀리 퍼진 걸로 추정됩니다.

또 창문이 통유리로 돼있는 탓에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2층에는 천장형 에어컨이 5대가 설치돼 있었는데 지표환자는 2시간 반 정도 앉아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밀접한 3밀의 장소에서 결국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이 되며…"

한편 마스크를 쓰고 위생장갑을 낀 매장 직원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밀폐된 장소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면 감염 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방역당국은 음료는 되도록 테이크아웃하고, 실내에서 음료를 마셔야할 경우 장시간 머물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kr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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