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맡길 데가 없다’…보육대란에 고민 깊어진 학부모

  • 4년 전


그래도 아이들 교육에 공백이 있으면 안되는데, 수험생 자녀 있는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으실 겁니다.

유치원도 보낼 수 있는 인원이 줄어서 어린 아이들 맡길 곳이 줄었습니다.

학부모들 이야기는 장하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유치원생 자녀 두 명을 둔 워킹맘 A씨는 요즘 큰 고민입니다.

맞벌이 부부여서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고는 있지만, 행여 코로나에 옮아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A씨 / 유치원생 자녀 학부모]
"저같은 경우에도 가정보육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잖아요. 아무래도 워킹맘이다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있어서는 많이 지금 불안하죠. 어떤 어린이집에 확진자가 나왔다더라 보육교사가 확진자더라…"

게다가 갑작스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유치원에 보낼 수 있는 인원마저 줄어 마음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그나마 A씨는 상황은 나은 편입니다.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 경기도 파주, 용인 등의 대부분 학교와 유치원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진 학부모들은 정부가 제공하는 긴급 돌봄 신청으로 몰렸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긴급돌봄) 신청자는 늘었다고 보는데. 맞벌이 부부들이나 이런 부분들이 유치원이나 (학교를) 못 보내면 돌봄이 필요하니까 학교에 긴급돌봄 요청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학교와 학원들이 줄줄이 묻을 닫게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는의 불안감은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수험생]
"오프라인으로 수업하고 그럴때는 수시 접수도 이제 얼마 안 남아서 선생님들이랑 상담할 수 있고 좋았는데 그런 것들이 잘 안 이뤄지고 그럴까봐 걱정이 돼요."

[중학생 학부모]
"애들 밥 챙기는 것도 일이고요. 온라인 수업 하다보니까 계속 딴짓 많이 했는데 이거를 만약 거리두기 격상되서 학원까지 다 휴원을 하게 된다면. 집중하는지 계속 옆에서 지켜볼 수도 없고요. 수업을 잘 따라갈지도 걱정이고. 걱정이 많아요."

가뜩이나 코로나 감염에 대한 걱정으로 노심초사 하는 와중에, 아이들을 어디에 맡겨야 할지, 수능과 대입준비를 어떻게 해야할 지,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은 몇 배 더 무겁고 복잡해지기만 합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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