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온라인 전환'…김종인, 광주서 무릎사과

  • 4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온라인 전환'…김종인, 광주서 무릎사과

[앵커]

정치권도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의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정치권도 코로나19 비상에 걸렸습니다.

오늘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는 미뤄졌고, 의원들도 세미나를 줄줄이 미루고 있습니다.

다만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청문회는 일정 문제로 철저한 방역 속에 이뤄졌는데요.

청문위원인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확진자 간접 접촉 우려에 청문회 도중 자리를 뜨는 일이 있었습니다.

용 의원이 어제(18일) TBS라디오에 출연을 했는데, 앞서 나온 출연자가 CBS 라디오 프로그램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급히 자가격리에 들어간 겁니다.

코로나19 간접 접촉 우려에 자가격리에 들어가거나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정치인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꼭 열흘이 남았습니다.

일정이 대폭 축소됐다는데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민주당은 전당대회 일정과 규모를 큰 폭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는 잠실 올림픽 체육관이 아닌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중계됩니다.

이낙연 의원이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오늘 저녁 예정됐던 당권주자들의 충청권 대전 MBC토론회는 취소됐습니다.

내일 예정된 MBC 100분 토론은 화상토론회로 형식을 바꿨습니다.

한편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통합당의 광화문 집회 책임을 묻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통합당 지도부에 방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통합당이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당원 명단을 신속히 방역당국에 제출하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광화문 집회, 전광훈 목사 모두 통합당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최고위회의 직후 논평을 내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지 마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김종이 통합당 비대위원장의 광주 행보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5·18 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지요.

[기자]

오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여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광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회동 의제로 코로나19 극복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형식적 만남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협의를 통해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분위기가 되었을 때 회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광주 첫 일정으로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원의 5·18 관련 막말에 무릎을 꿇고 사과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어 "권력자의 진심 어린 성찰을 마냥 기대할 수 없는 형편에서 그 시대를 대표해 무릎을 꿇겠다"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보수정당 대표가 광주를 찾아 사과한 적은 있지만 5·18 묘지에 무릎을 꿇은 것은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행보는 보수정당의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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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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