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어지는 빗줄기에 하천 수위 상승…도심도 긴장

  • 4년 전
굵어지는 빗줄기에 하천 수위 상승…도심도 긴장

[앵커]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는데요.

도심 곳곳 하천 수위가 올라가며 하천변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빗방울이 흙탕물 위로 쉼 없이 쏟아집니다.

서울 도림천입니다.

"50㎜ 이상만 오면 여기가 다 넘쳐요. 물이 다 차요. 그 정도로 물이 차가지고 굉장히 위험해요. 비가 많이 오면."

계속된 빗줄기에 수위는 점점 더 높아집니다.

평소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징검다리입니다.

현재는 불어난 물로 살짝 잠긴 상태입니다.

언듯 보면 건널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유속이 매우 빨라 대단히 위험합니다.

물이 산책로까지 차오르면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땅 위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지자체 치수과부터 지역구 의원실까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6m가 넘으면 위험수위인데 오전에 6m가 넘었다는 얘기를 듣고 아침에 비가 많이 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위험한가 아닌가 보러…"

경보를 울리고, 물가 산책로를 막는 차단기를 내립니다.

"현재 하천 수위가 상승하고 있으니 하천 밖으로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주민들을 한 명씩 붙잡고 주의를 당부합니다.

"오늘부터 내일, 모레 호우 내린다니까 산책하시면 안돼요."

이 지역 1만 세대를 책임지는 펌프장 직원들도 바쁘긴 마찬가지입니다.

"지역에 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는 걱정을 하지 마시고…"

빗줄기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시민들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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