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전협정일 맞아 군부 격려…권총 선물

  • 4년 전
김정은, 정전협정일 맞아 군부 격려…권총 선물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군부를 격려했습니다.

군 고위간부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권총을 선물하고 6·25전쟁 전사자묘를 참배하며 사기 진작에 나섰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우리의 현충원 격인 6·25전쟁 전사자묘를 참배했습니다.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67돌에 즈음하여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찾으시고 인민군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습니다."

전사자묘 참배에 앞서 김 위원장은 군 고위 간부들을 노동당 본부 청사로 불러 새로 개발한 '백두산' 권총을 수여했습니다.

"공화국 무력의 주요 지휘성원들이 당을 따라 멀고 험난한 혁명의 길을 변함없이 끝까지 가리라는 것을 확신하시면서 믿음의 징표로 자신의 존함이 새겨진 뜻깊은 '백두산' 기념권총을 직접 수여하시었습니다."

권총 수여식에는 박정천 총참모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와 군단장급 이상의 핵심인사 3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선물 받은 권총을 왼쪽 가슴 위에 올린 채 김 위원장을 둘러싸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집권 시기 군부 핵심인사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권총을 선물하며 충성심을 유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권총 선물과 전사자묘 참배는 북미 교착 장기화와 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 정세 변화 속에도 체제 수호 세력인 군부가 동요하지 않도록 격려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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