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교사 채용 ↓…"이과 쏠림 우려"

  • 4년 전
의대 정원 ↑·교사 채용 ↓…"이과 쏠림 우려"

[앵커]

학령인구가 줄며 주요 대학 경쟁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의대와 교대의 선호도는 여전합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은 늘리고 교사의 채용은 점차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관련 단체들은 물론 입시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0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의대와 교대 경쟁률은 올랐습니다.

주요 대학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과는 대비됩니다.

정부는 의대 정원은 늘리고, 교사 채용은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는 2022년부터 매년 400명씩 10년간 총 4,000명 늘리고, 공립 초등학교 교원 채용은 3년 뒤 약 900명 가까이 줄일 예정입니다.

입시 업계는 초등학교·중학교 단계에서부터 이과 선호 현상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과 선호도가 높은 교대 취업 문이 좁아지고, 이과 선호도가 높은 의대 취업 문은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의대는 당연히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이 지원하고요, 교대도 마찬가지로 인문계 최상위권이 지원을 하는 것도 맞는데, 자연계 학생들이 오히려 쓰기 수월해져서…"

특히 2022학년도부터 약대 학부 선발까지 겹쳐 상위권을 기준으로 인문계 대학 진학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의약학 계열 선호도도 높아지고 합격 점수도 낮아지고, 이과 최상위권 일반학과 점수도 동반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과 선호현상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올해 고3들의 경우, 코로나19 영향과 내년 의대·약대 선발이 재수 선호도를 높이는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9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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