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비 피해…담장 붕괴·가로수 쓰러져

  • 4년 전
전국 곳곳서 비 피해…담장 붕괴·가로수 쓰러져

[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서도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또,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르는 등 전국적으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옆으로 담장이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 쓰러져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한 빌라 건물을 둘러싼 1.5m 높이 담장이 강한 비바람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무너진 지점에 방수포를 씌우는 등의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종로구 북악스카이웨이 부근에서는 바람에 뽑힌 가로수가 도로를 막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중랑천 수위가 크게 치솟으면서 한때 동부간선도로 마들지하차도부터 성동교 사이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호우 특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던 인천에서는 주택과 도로 침수되고 차량 고립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대전과 충남, 세종 지역에서도 1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이어졌고,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도 비 피해 신고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영덕과 포항, 울진에는 한때 시간당 10∼5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상주, 군위, 안동 등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거나 맨홀이 역류하는 등 피해 신고가 속출했고, 대구의 경우에도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이 침수로 금지됐습니다.

이밖에 울산시 울주군 위양천 인근에서는 하천변 인근 도로를 지나던 차량 2대가 급류에 휩쓸려 운전자 1명이 실종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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