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나가라더니 보조금 2억 지급…이인영 아내에 특혜?
  • 4년 전


서울시가 이인영 후보자의 아내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가 문화비축기지를 새로 조성하면서, 기존에 입주해 있던 다른 업체들은 퇴거시켰지만 이 후보자 아내가 운영하는 단체는 정식 입주시킨 뒤, 지원금까지 줬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그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9월에 문을 연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 사회적 기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박수유 / 기자]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상임이사로 있는 '농부시장 마르쉐'도 이 곳에 있습니다. 마르쉐는 농산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단체입니다."

지금은 정식 입주 상태지만 2015년 12월에는 서울시로부터 이 부지에서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문화비축기지를 조성해야 하니 부지를 점유한 단체들은 나가달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 후보자의 부인과 몇몇 단체 대표는 퇴거를 거부하고 부지 활용과 관련된 서울시와의 회의에 참석합니다.

[서울시 관계자]
"그러니까 지금 이OO 선생님이 어떻게 들어왔는 지는 모르고 그분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하셨잖아요."

당시 같은 부지를 이용하던 대형버스와 화물트럭 기사들은 서울시가 자신들은 내보내면서 이들 단체와 활용 방안을 논의하자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전 대상이었던 이 단체는 2017년 문화비축기지에 정식 입점했습니다.

마르쉐는 2017년 입주 이후 올해까지 4년간 서울시에서 2억 원 가량의 보조금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입점이나 보조금 지급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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