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민주당 당권 레이스…이낙연·김부겸 후보 등록

  • 4년 전
막오른 민주당 당권 레이스…이낙연·김부겸 후보 등록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 등록 시작으로 8월 29일 전당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낙연, 김부겸 두 당권 주자는 첫 날 등록을 마치고 지역 당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친 이낙연 의원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 논란 등 최근 당의 현안 대처에 쓴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다른 정치인들이라면 자유롭게 말씀해도 괜찮지만 저는 좀 조심스러운 게 있습니다만 대처가 굼뜨고 둔감했다고 생각합니다."

첫 지방 일정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봉하마을을 택했습니다.

앞서 김부겸 전 의원 역시 봉하마을을 찾았는데, 두 후보 모두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결심을 다진 것입니다.

김 전 의원은 호남과 영남에 이어 강원을 찾아 지역 당심을 공략했습니다.

강원도 등 동부벨트에서 당 신뢰를 되찾겠다며, 영남에서 표를 끌어올 수 있는 자신이 차기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두 후보에 이어 박주민 의원도 막판까지 당 대표 출마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고위원 출마자 윤곽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재정, 이원욱 의원에 이어 염태영 수원시장, 노웅래 의원까지 현재 4명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되어 책임과 권한을 나눠야 합니다. 자치와 분권의 전도사인 제가 최고위원에 나선 이유이기도 합니다."

"4선 의원인 제가 최고위원에 나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국민과 당원의 준엄한 명령에 부응해야 한다는 무한책임, 일편당심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당 대의원대회를 열어 전당대회 바람몰이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