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역대 가장 이른 장마…내일부터 폭염 '주춤'

  • 4년 전
제주 역대 가장 이른 장마…내일부터 폭염 '주춤'

[앵커]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부터 제주도에는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역대 가장 빠른 장마로 기록될 전망인데요.

비는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천리안 위성에 포착된 장마 구름입니다.

지난주까지 줄곧 일본 오키나와 근처에서 머물던 장마전선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한반도 남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주에는 당장 오늘부터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2011년과 함께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장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북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일시적으로 장마전선을 한반도로 끌어 올리면서 장마가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빨리 찾아온 것입니다.

올 장마는 시작부터 많은 비를 퍼붓겠습니다.

제주 남부와 산간에는 1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돼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밤사이에는 비구름이 내륙으로도 확대되겠습니다.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밤에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으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0mm 안팎의 다소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서울 등 중부에도 5~3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다만, 내륙은 장마전선 북쪽 비구름의 영향을 받는 데다, 비가 내리는 시간도 짧아 본격 장마는 이달 하순쯤 시작할 전망입니다.

비가 내리면서 내일부터는 더위도 한풀 꺾이겠습니다.

주말에는 또다시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인데, 서늘한 공기도 같이 들어오면서 다음 주에는 폭염 수준의 더위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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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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