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500경기' 출전 김영광 "팬 위해 뛴다"

  • 4년 전
[프로축구] '500경기' 출전 김영광 "팬 위해 뛴다"

[앵커]

성남FC의 골키퍼 김영광 선수가 K리그 역사상 5번째로 5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지난 겨울 은퇴 기로에 섰던 김영광 선수를 다시 그라운드로 이끈 것은 팬들의 사랑이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2002년 프로데뷔 후 개인 통산 500번째 경기에 나선 김영광.

대구 세징야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는 등 여전한 반사 신경을 보여줍니다.

아쉽게 승리는 놓쳤지만 김영광은 프로축구 38년 역사를 통틀어 5번째이자, 골키퍼로선 김병지와 최은성에 이어 3번째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집념 하나로 달려왔는데…(제 앞에) 레전드 형들만 계시더라고요. 저로선 너무 영광스럽죠."

어느새 37살이 됐지만 김영광은 입단 테스트까지 치르고 합류한 성남에서 훨훨 날고 있습니다.

5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1에서 모두 선발로 나선 김영광은 3골만 허용하며 시즌 초반 성남FC의 돌풍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600경기, 700경기를 성남에서 도전했으면 좋겠고. 본인이 몸 관리 잘하면 충분히 그 이상의 경기 수와 경기력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위기 때마다 팬들을 버팀목 삼아 이겨냈다며 울먹인 김영광.

지난 겨울 은퇴 기로에 섰던 김영광을 다시 그라운드로 이끈 것도 팬들의 사랑이었습니다.

"절대 그만두면 안 된다, 다시 복귀했음 좋겠다. 1부 리그에서 보고 싶다, 그런 메시지 많이 보내주셨거든요. 팬들에게 다정다감하고 팬들을 위해 열심히 했다. 그런 선수 되고 싶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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