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위안부 운동 부정하려는 시도 옳지 않아" / YTN

  •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대의를 손상시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을 계기로 기부금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모금 활동의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이후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위안부 운동을 둘러싸 논란이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기도 조심스럽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안부 운동의 대의는 굳건히 지켜져야 합니다. 위안부 운동 30년 역사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여성 인권과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었습니다.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키려는 숭고한 뜻이 훼손돼서는 안됩니다.

특히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의 역사입니다. 위안부 문제를 세계적 문제로 만드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가 없는 위안부 운동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참혹했던 삶을 증언하고 위안부 운동을 이끌어온 것 만으로도 누구의 인정도 필요 없이 스스로 존엄합니다.

30년간 줄기차게 피해자와 활동가,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고 힘을 모은 결과 위안부 운동은 세계사적 인권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결코 부정하거나 폄훼할 수 없는 역사입니다.

이번 논란은 시민단체의 활동 방식이나, 행태에 대해서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운동의 대의를 손상시키시려는 시도는 옳지 않습니다. 피해자 할머니 존엄과 명예까지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지금의 논란과 시련이 위안부 운동을 발전적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기부금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기부금 또는 후원금 모금 활동의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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