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만 걸리지 않는다?…'염증 증후군' 20대까지 확산
  • 4년 전
◀ 앵커 ▶

코로나19와 관련돼 있다고 의심되는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의 확산세가 전세계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가와사키 병과 증상이 유사한, 어린이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미국에서는 20대 성인의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수연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고열과 온몸의 피부 발진, 심장 합병증까지 발생시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이른바 '어린이 괴질'.

다기관 염증 증후군이 최근 미국에서 20대 성인에게도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샌디에이고와 뉴욕의 한 병원에 각각 20살과 25살 환자가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입원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롱아일랜드의 병원에서도 같은 증상으로 20대 초반의 환자 여러 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주로 혈관에 염증 반응을 보이는 반면,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 여러 장기에서 면역 과잉 반응이 나타나 증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어린이 감염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발생 국가가 7개 국에서 미국과 유럽 전역 13개 국가로 두배 늘어났고, 미국에서는 25개 주에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혈관과 심장의 염증 반응이 나타나고, 상당히 심각합니다. 벌써 여러 명의 어린이를 이 병으로 잃었습니다."

어린이 사망자는 뉴욕 3명, 메릴랜드 1명 등 미국에서만 최소 4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각국 정부가 이 병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하며 코로나19와의 관련성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다음주부터 감시 체계를 가동할 방침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전문가하고 협의해서 어떻게 사례 정의를 정하고 그리고 신고 체계를 가동할 건지를 지금 준비 중에 있고…"

다만, 현재까지 우리나라와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보고된 관련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