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제라도 고백하면 용서의 길 열릴 것"

  • 4년 전
문 대통령 "이제라도 고백하면 용서의 길 열릴 것"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의 목적은 처벌이 아니라 올바른 역사 기록이라고 말했습니다.

40년 전 국가폭력의 진실을 이제라도 고백한다면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무자비한 국가폭력 앞에서 5·18 영령들이 하나둘 스러져간 전남도청 앞 광장.

그곳에서 40년 만에 열린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강력한 진상 규명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정부도 5·18의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월 12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남겨진 진실을 낱낱이 밝힐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5·18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곧 용서와 화해로 가는 길이자 왜곡과 폄훼가 더이상 설 곳이 없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제라도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처벌이 목적이 아닙니다. 역사를 올바로 기록하는 일입니다.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5·18 행방불명자 소재 파악, 추가 희생자 명예회복과 배·보상에 있어 한 명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도 주문했습니다.

"2018년, 저는 '5·18 민주 이념의 계승'을 담은 개헌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언젠가 개헌이 이뤄진다면 그 뜻을 살려가기를 희망합니다."

기념식을 마치고 5·18 민주묘지에 참배 한 문 대통령은 최후항쟁의 생존자였던 고 이연 씨의 묘지도 찾아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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