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줌인] "볼 때마다 손 씻고 싶어"…케냐의 코로나 '인싸 헤어'

  • 4년 전
[월드줌인] "볼 때마다 손 씻고 싶어"…케냐의 코로나 '인싸 헤어'

아프리카 케냐의 소녀들 사이에 이른바 '코로나 헤어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을 여러 갈래로 땋아서 검은 실을 이용해 삐쭉하게 세우는 것인데, 마치 코로나바이러스의 돌기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특별한 장식이 필요하지 않고 한번 머리 모양이 완성되면 오랜 기간 형태가 유지되는데, 무엇보다 우리 돈 1천 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이 인기의 이유입니다.

사실, 이 헤어스타일은 새로운 것은 아닌데요,

아프리카에서 수십 년 전 유행한 적이 있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엄마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딸들의 머리를 꾸며줄 수 있어 다시 유행하게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머리 모양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가격이 저렴한 데다,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알리는 효과도 있어 '코로나 헤어스타일'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출처 : APTN, 로이터TV]
[영상편집: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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