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발' 코로나에…다시 멀어지는 관중 발걸음

  • 4년 전
'클럽발' 코로나에…다시 멀어지는 관중 발걸음

[앵커]

이르면 다음 주부터 관중 입장을 추진했던 프로야구가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관중 입장 시점을 논의하기 시작했던 프로축구도 당분간 무관중을 이어가게 됐는데요.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치어리더의 응원에 맞춰 관중의 힘찬 함성이 울려 퍼지던 야구장.

이태원 클럽에서 번지기 시작한 코로나19 때문에 당분간은 보기 힘든 풍경이 됐습니다.

지난 5일 개막 이후 무관중 경기를 치러왔던 KBO리그는 이번 달부터 관중을 받기 시작해 점진적으로 수용 인원을 늘려갈 계획이었지만, 확진자가 야구장에 방문하면 힘들게 연 리그의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KBO는 문체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정하는 새로운 지침에 따라 관중 입장 시기를 재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팬들을 맞이할 준비에 들어갔던 구단들의 노력과 미국에 KBO리그의 열정적인 응원 문화를 알린다는 계획도 당분간은 미뤄지게 됐습니다.

한동안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관객 입장 시기를 저울질하던 K리그도 당분간은 관중 없이 열립니다.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를 관중 입장의 조건으로 거론했기 때문에 개학이 연기된 시점에서 논의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선수와 관중 모두 안전할 수 있는 시점에 유관중으로 전환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에 있는데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한 판단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14일 KLPGA 챔피언십으로 갤러리 없이 막을 올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도 당분간 무관중 정책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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