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발 감염에 기업들 긴장…신고받고 비대면 확대

  • 4년 전
클럽발 감염에 기업들 긴장…신고받고 비대면 확대

[앵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불거지며 모처럼 정상출근과 업무를 재개하려던 기업들도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클럽 방문자에게 자진신고와 자가격리를 권고하는가 하면, 비대면, 사무실 외 근무의 상시화를 준비하는 곳도 있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들은 이태원을 방문한 직원들에게 이를 자진 신고한 뒤, 검사와 자가격리를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젊은 직원들이 많아 직장 내 2차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정상 출근을 아예 연기했습니다.

황금연휴 국내 여객수요가 조금 살아났던 항공업계는 감염 사태 확산 우려에 또다시 시름에 잠겼습니다.

"연휴 이후에 수요가 다시 원위치로 내려갔어요. 수요 회복을 말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감염사태 재확산 우려에 기업들은 다시 대비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LG그룹은 매년 5월 열리던 계열사별 전략회의를 없앴고, 삼성전자는 대졸 공개 채용 필기시험을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사무실 밖에서 활용할 업무용 플랫폼을 개발했고, LG전자는 로봇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사무업무 범위 확대에 나섰습니다.

"최근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업무가 많아지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올해 말까지 900개 사무 업무에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 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업무가 중단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도입됐던 비상조치가 아예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는 겁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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