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하고 상점 다시 여는 유럽…재확산 우려도

  • 4년 전
마스크 착용하고 상점 다시 여는 유럽…재확산 우려도

[앵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그동안 굳게 닫혔던 문들이 하나씩 열리고 있습니다.

상점들은 영업을 재개했고 학교는 개학에 들어가기 시작했는데요.

문제는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는 겁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의 상점들이 오랜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정부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전제로 지난 3월 17일 발령된 이동제한 조치를 풀면서 의류 매장과 미용실, 부동산 중개업소 등이 재개장에 들어갔습니다.

"좀전 가 본 가게는 다시 문을 여는 준비를 잘 했어요. 입구에서 손을 씻고 바닥에는 '거리두기'를 표기했고요. 계산대에서 점원은 제품에 손을 대지 않아요. 아주 잘 돼 있네요."

독일은 일부 상업활동 정상화에 들어간지 20일이 지났고, 덴마크는 1일부터 상점과 쇼핑센터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습니다.

벨기에도 미용실 등 신체 접촉이 불가피한 곳을 제외하고는 상점 영업을 정상화했고, 일부 병원에서는 긴급한 경우가 아닌 환자도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문이 다시 열렸고, 노르웨이는 중·고교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스위스도 초등학생의 등교를 허용했습니다.

영국은 13일부터 대중교통이나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과 같은 세부 지침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런 통제 완화 조치가 바이러스 재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생산 수치가 다시 증가했다는 걸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유럽 내 확진자는 165만명, 사망자는 15만3천명을 각각 넘어선 상황.

특히 러시아의 경우 전체 확진자가 22만명 넘어 미국, 스페인,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전 세계 사망자는 29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미국이 8만1천명을 넘어 전체의 28%를 차지했고, 영국이 3만2천여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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