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 경선…김태년·전해철·정성호 3파전

  • 4년 전
민주, 원내대표 경선…김태년·전해철·정성호 3파전

[앵커]

21대 국회에서 슈퍼 여당으로 부상하는 민주당이 오늘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초선 당선인을 포함한 의원들의 투표로 원내 사령탑을 결정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 당선인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민주당 소속 당선인 163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원내대표 경선에는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경선은 각 후보가 10분간 정견을 발표한 이후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68명에 이르는 초선 당선인들의 표심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년 후보는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 친문, 이른바 '3철' 중 한 명인 전해철 후보는 핵심 친문으로 꼽히며, 정성호 후보는 민주당 내 비주류를 대표합니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 사령탑은 21대 국회 첫해에 슈퍼 여당을 이끌게 되는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신임 원내대표 앞에 나선 당면 과제로는 원 구성 협상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차 추경안 처리, 공수처장 후보 추천 등이 거론됩니다.

오늘로 임기를 마감하는 이인영 원내대표는 고별인사에서 "20대 국회는 대결과 파행의 연속이었지만 21대 국회는 달라지길 바란다"며 "새 원내 지도부가 코로나 극복과 민생 회복을 위한 여야 협력의 첫 단추를 잘 채우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오전 6시부터 비례정당인 시민당과의 합당 여부를 묻는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 중입니다.

내일 오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투표에서 찬성 결론이 나면 다음 주 중앙위원회에서 합당을 결의하고 이후 중앙선관위에 합당을 신고할 계획입니다.

[앵커]

제1야당인 통합당은 내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다고 하죠?

통합당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영남 대 수도권 대결'로 불리는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내일 대구 수성갑의 주호영 의원과 서울 용산의 권영세 당선인의 양자 대결로 치러집니다.

주 후보는 이종배 의원을, 권 후보는 조해진 당선인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등록했습니다.

두 후보는 경선을 하루 앞두고 84명의 당선인을 대상으로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는 60명에 달하는 초·재선 의원들의 표심이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통합당 선관위는 당선자 총회를 내일 오후 2시에서 오전 10시로 앞당기기로 했는데요.

지난해 말 원내대표 경선 당시 간단한 정견 발표 이후 곧바로 투표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투표에 앞서 후보자 토론회를 열기 때문입니다.

토론회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찬반 논쟁을 비롯해 지도부 구성 문제부터 당 재건 방안까지 굵직한 현안이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기 마감을 하루 앞둔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전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통합당 총선 참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정부와 여당의 현금 살포"였다고 주장하며 "포퓰리즘이 극성을 부리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총선 패배의 내부적 원인으로는 공천 실패와 황교안 전 대표의 리더십 부재, 차명진 전 의원의 막말 논란을 거론하며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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