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이낙연 당권 도전 고심…야권은 춘추전국시대

  • 4년 전
'독주' 이낙연 당권 도전 고심…야권은 춘추전국시대

[앵커]

여권 최대 관심사, 역시 차기 대권 주자 1위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당 대표 출마 여부인데요.

반면 야권에서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낙마 이후 절대 강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대권 경쟁에서 독주를 이어가는 이낙연 전 총리, 최대 관심사는 당권에 도전할지, 대권으로 직행할지 여부입니다.

당 대표가 되더라도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대선 출마를 위해서는 내년 3월 사퇴해야 합니다.

취약점인 당내 기반을 닦기 위해 반년 짜리 당 대표를 맡느냐, 아니면 대중 인기를 업고 곧장 대선으로 향하느냐,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심할 수밖에 없는 배경입니다.

당내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의 역할을 키우자는 목소리도 있어, 이 전 총리는 일단 입장 표명을 자제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밤길이 두려운 것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희 위원회는 이 밤길이 조금이라도 보이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반면 이 전 총리와 자웅을 겨루던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는 패장이 된 뒤 긴 침묵에 들어갔습니다.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겠습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총선 패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통합당 분위기상, 당분간 황 전 대표가 역할을 맡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황 전 대표가 낙마한 빈자리에는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들이 서서히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경쟁 가도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뚜렷한 절대 강자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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