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 수술 없었다…판단 근거 있지만 못 밝혀”

  • 4년 전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도 뭔가 건강에 이상은 있는 것 같다는 설이 사그러들지 않자 청와대가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수술, 시술 어떤 것도 안 받았다는 겁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일간 잠행을 깨고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청와대는 김 위원장 건강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벼운 시술을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판단 근거를 밝히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소식통보다는 한국 정부를 더 신뢰해야 한다는 걸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속적으로 신변 이상설을 제기했던 태영호 당선자를 비판하며 유감을 표한 겁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단호한 부인에도 김 위원장 건강 우려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 등장에도 심혈관 질환 시술을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제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의 오른쪽 팔목에 이전에 없던 새로운 상처가 있다는 겁니다.

심장 스탠트 시술을 받기 위해 관을 삽입한 흔적이라는 겁니다.

또 다리에 이상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다리를 약간 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4월 14일 (순항)미사일 발사 현장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되지 않았는데 그때 모종의 경미한 사고가 있지 않았는가…"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영상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김 위원장의 복귀를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그가 건강하게 돌아온 걸 보게 돼 기쁘다"며 김 위원장이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 테이프를 자르는 장면, 간부들과 대화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도 리트윗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