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의 마지막 ‘자택 정치’

  • 4년 전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29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하종대 보도본부 뉴스연구팀장, 김태현 변호사,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미래통합당이 총선 참패 이후 2주가 지나서도 극심한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가 과연 되는 거냐, 안 되는 거냐, 김종인 위원장은 항상 여지를 남겨둔다, 그래서 또 모른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태현 변호사]
어제 저녁의 만남에서도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수락한다는 말도 거절한다는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와인만 세 잔 얻어마시다가 왔다고 했습니다. 이건 뭐겠어요. 이 이야기는 김종인 위원장이 가타부타 답을 주지 않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종석]
김종인 위원장의 이야기에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유의 ‘밀당 정치’ 이야기도 나왔지만, ‘자택 정치’가 다시 부활했고 여기서 또 여러 가지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대단한 분이신 것 같긴 해요. 안 한다고 하면 다 달려들어서 선거 쪽에서 해달라고 하는데 이게 세 번째 아니겠습니까? 오늘 임기를 1년 정도 보장한다는 이야기가 슬슬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내년 5월이면 재·보궐 선거하고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가 세팅되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 정도의 교환 바구니라고 이야기한다면 김종인 위원장께서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과정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종석]
4년 전이나 최근에도 김종인 위원장의 자택에 찾아가서 읍소하고 회유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4년 전 문재인 당시 당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에게 선대본부장을 맡아달라고 했을 때 비문, 친문할 것 없이 다 달려갔습니다. 이제는 김종인 위원장, 비대위원장 미래통합당에서 비동의 의견이 있긴 있는 거잖아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그렇죠. 4년 전이랑은 상황이 다르죠. 2016년에 총선 공천 진두지휘하다가 본인이 비례대표 2번 받은 것 때문에 논란이 일어나자 당시 문재인 대표도 직접 찾아갔었고 비대위원장이 다 찾아갔습니다. 결국 김종인 위원장이 설득됐죠. 어제 같은 경우 와인 마신 것까진 똑같은데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일부 의원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혁신을 부르짖었던 김세연 의원도 이미 동력이 많이 상실됐다, 새 원내대표를 빨리 뽑아 그 중심으로 가는 게 나은 것 같다고 합니다. 당내에서 김종인 위원장을 반기는 분위기가 4년 전 더불어민주당 상황과는 절반도 안 된다. 5월 이야기를 하셨는데, 5월 6일에 상임전국위원회가 열려서 의결이 안 될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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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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