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강 상태’ 여운 남긴 트럼프…외신 촬영 허가한 北

  • 4년 전


“그의 건강 상태를 잘 알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오늘 여운을 남겼습니다.

신병 이상설이 계속 제기되자, 북한은 외신의 평양 촬영을 허가했습니다. 어제 평양 모습입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양 시내를 활보하는 사람들, 마스크를 썼다는 것 외에,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신변이상설이 계속되자, 북한 당국이 외신에 촬영을 허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17일째 보이지 않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어요. 그가 잘 지내길 바랍니다."

CNN의 위중설 보도는 오보라고 한 그는, 머지 않아 알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무도 그가 어디 있는지 몰라요. 곧 관련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채널A에 "김정은은 여전히 원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그의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미국 시간 26일까지도 원산에서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선덕 비행장에서 포착된 이동식 발사대와 지도층 참관 시설 배치 정황도 그대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고체 연료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선덕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죠."

전문가들은 북한이 세계적 이목을 최대한 집중시킨 뒤 미사일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김 위원장 관련 소식을 듣게 될 거라 밝힘에 따라 그 내용과 형식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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