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거나 걷지 못하는 김정은”

  • 4년 전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28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신범철 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김종석 앵커]
여러 추측 속에서 그래도 김정은이 원산에 있는 것 같다는 관측들이 지난주부터 꽤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북한 내부에 정통한 미래통합당의 태영호 당선인이 깡통열차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들의 전매특허인 기만전술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신범철 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김정은의 건강 상태가 안 좋다면 기만전술을 쓰겠죠.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전용 열차가 원산에 있다는 것만으로 김정은이 원산에 있다고 단정할 수 없는 겁니다. 그 부분을 태영호 당선인이 이야기한 겁니다. 과거에도 김정은의 위치는 북한으로서는 자신들의 안보에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기만전술을 써왔던 거죠.

[김종석]
그러니까 예전에 북한의 최고 지도자의 건강이 좋았을 때도 기만전술을 펼치는데, 이정도 위중한 상황이면 기만전술을 당연히 펼칠 거라는 말씀이신 거죠?

[신범철]
저도 당연히 펼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정은의 전용 열차가 저거 하나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때로는 원산에 때로는 평양에 때로는 다른 지역에 배치함으로써 김정은의 위치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정부 당국에서 노력하는 것도 과거에 있어왔습니다. 저는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예전에 아버지 김정일도 중국에 갔을 때도 열차가 꽤 많았고 자동차는 말할 필요도 없고요.
그러면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에 없을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저 열차가 진짜 깡통열차인지 실제 내부 시설이 갖춰진 열차냐는 겁니다. 열차는 지나가다가 공격을 받을 때 터널 속에 들어가 버리면 완벽하게 대피가 되기 때문에 안전성 측면에서 선호됩니다. 제가 볼 때는 굳이 원산에 시선을 집중 시켜놓고 다른 곳에서 행동할 필요가 있겠느냐.

[김종석]
이렇게 태영호 당선인이 기만전술 관측까지 내놓은 데에는 북한의 전에 없던 침묵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늘 보도 중에 가장 눈에 띄었던 게, 분명한 건 김정은이 걷지 못하는 상태일 수 있다는 태 당선인의 분석입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우리가 태영호 당선인의 말에 무게를 두는 건 우리나라에서 북한의 중심부에서 정보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즉 북한 내재적 접근을 하는 겁니다. 저는 태영호 당선인의 이야기가 트럼프 대통령의 맥락과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결국 현재 단계에서는 정상적으로 나타나기 어려운 단계다. 휠체어를 타고 있다든지 누워있다든지 등의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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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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