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1년 만에 광주 법정행…자택 앞 경력 배치

  • 4년 전
전두환 1년 만에 광주 법정행…자택 앞 경력 배치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오늘(27일) 다시 법정에 섭니다.

지난해 3월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사건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지법에 출석한 지 1년여 만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뒤 전 전 대통령의 광주행을 앞두고 자택 앞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자택 인근에서 전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와 응원 집회가 동시에 신고돼, 경력들이 배치됐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오늘(27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사자명예훼손 사건 재판이 재개되며 법정에 서게 될 예정입니다.

재판은 오늘 오후 2시 광주지법에서 열리는데요.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법정에 서는 건 1년여 만인데, 그간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왔지만 재판장이 바뀌면서 출석해야 할 법적 의무가 생겼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지난해처럼 부인 이순자씨가 동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전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과 관련한 경비계획을 이곳 서울과 광주 지방경찰청 공동으로 마련했습니다.

특히 집회로 인해 인파가 몰릴 우려가 있어 코로나19 확산방지도 이번 경비 계획의 주요 목표인데요.

앞서 5·18 단체는 법원 앞에서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한다고 예고했지만, 사람이 뒤섞이는 상황을 자제하고 질서를 유지해 광주의 성숙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연희동 전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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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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