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수박 산다…함안 수박 드라이브 스루 판매
  • 4년 전
차 안에서 수박 산다…함안 수박 드라이브 스루 판매
[뉴스리뷰]

[앵커]

경남 함안의 대표 농작물이 수박인데, 지금 한창 출하철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함안군이 드라이브 스루로 수박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고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함안군 농촌에 자리잡은 산지유통시설입니다.

주차장으로 차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모두들 수박을 사러 오는 것인데, 오늘은 특별히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합니다."

차 안에서 수박을 사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가격도 싸서 구매자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립니다.

"코로나 때문에 전 국민이 힘든 상황인데 우리 함안에서 수박을 판매하게 됐으니까 농민분들도 힘내시고 다른지역에 계시는 분들도 우리 함안 수박 많이 사랑해주세요."

경남 함안은 수박 산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7세기 조선시대 때부터 재배하기 시작해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특히 4월에서 6월까지가 맛과 중량이 한창 좋은 시기인데, 코로나19 사태로 소비량이 급감해 비상입니다.

"농가에서 생산되는 수박이 판매가 어렵고 농가가 소득이 저하되기 때문에 그걸 대체하기 위해서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개최…"

미리 주문을 받아 준비해둔 수박 400개가 모두 동이 났습니다.

"우리 농가에서도 더욱 용기를 내고 열심히 수박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동력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함안군은 4월 말 한차례 더 드라이브 스루로 수박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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