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박혜진 "위성우 감독님 보고 잔류 선택"

  • 4년 전
'재계약' 박혜진 "위성우 감독님 보고 잔류 선택"

[앵커]

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 시장 최대어로 꼽힌 박혜진이 원 소속팀 아산 우리은행과 재계약했습니다.

박혜진은 다른 팀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재계약을 택한 이유로 위성우 감독을 꼽았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계약 신분인 박혜진은 우리은행은 물론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은행 등 다른 팀들로부터도 영입 제안을 받았습니다.

3주간의 고민 끝에 박혜진이 내린 결론은 우리은행과의 재계약.

가장 큰 이유는 위성우 감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었는데, 감독님을 보니까 쉽게 나오겠다는 말이 선뜻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잔류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혜진은 여자 농구 연봉 상한액인 3억원에 추가 수당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약 기간은 4년인데 은퇴 시기를 고려한 결정입니다.

"서른 다섯까지는 제가 가지고 있는 기량을 유지하면서 정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 될 거 같아서 일단 4년을 했어요."

최근 8시즌 동안 7차례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박혜진을 잔류시키는 동시에 김정은, 홍보람과도 재계약해 전력 누수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 선수들이 다행히 다 남아서 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 좀 더 우리은행이 좋은 모습 보이는데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할 거 같아요."

2008년 우리은행에서 데뷔한 박혜진은 이번 계약으로 12년 6개월을 우리은행에서 활약한 김은혜를 넘어 팀 역대 최고 스타로 남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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