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HO 자금지원 중단..."기본 책무 이행 실패" / YTN

  • 4년 전
트럼프 "中 보고서 잘 분석했다면 인명 피해도 줄였을 것"
WHO 분담금(지난해): 中 4천200만 달러·美 4억5천만 달러
타이완, WHO에 사람 간 전염 가능성 보고 문건 공개 (12일)
美 공화당 "코로나19 기원과 WHO의 은폐 의혹 조사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세계보건기구 WHO에 대한 분담금 납부 중단을 전격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지 못 한데다 특정 국가에 편향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대한 분담금 납부 중단을 전격 지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오늘) WHO 역할과 심각한 관리 실패, 코로나19 확산 은폐에 대한 재평가 기간 동안 분담금 납부를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기본적인 의무를 저버려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현실적으로 WHO는 적절한 시점에 투명하게 정보를 조사하고 제공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또 WHO가 중국이 낸 보고서를 제대로 분석했더라면 바이러스도 통제하고 인명 피해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중국보다 10배 넘게 분담금을 내는데도 모든 게 중국의 방식대로 진행되는 듯 보인다며 WHO의 중국 편향성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WHO는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 대해 '코로나19를 정치화한다'며 반발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지난 8일) : 정치화하지 마세요. 코로나19를 이용해 정치적 점수를 따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WHO의 늑장 대응과 중국 편향은 계속 논란이 돼왔습니다.

앞서 타이완 정부는 자신들이 코로나19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WHO에 보고했지만, 이를 무시했다며 관련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또 미국 공화당도 코로나19의 기원과 함께 WHO의 은폐 의혹을 철저히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분담금 납부 중단으로 WHO가 유례없는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지구촌 코로나19 대응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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