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김남국, 오늘은 홍성국?

  • 4년 전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14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김종석 앵커]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공약 대결보다는 막말 논란으로 치닫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을 김남국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만에 또 하나의 막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바로 세종갑 홍성국 후보입니다. 작년 2월 발언인데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걸 저희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번 선거에서는 성인지 감수성과 노인문제에 대한 생각들이 공직 후보자들의 바로미터가 됩니다. 홍성국 후보는 증권사 사장 출신입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증권사 사장으로서 선 강의에서 나온 것입니다. 부인도 한 명보다 두 명 있는 게 낫다든지 바람피우는 것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든지 등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것들이 공직 후보자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질문제가 불거집니다.

[김종석]
민주당은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후보에 대해서도 일단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잘못된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하고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당에서 조치 취할 수준이 아니라고 합니다. 유감 표명을 했지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공식입장인 겁니까?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이건형 전략기획위원장이 한 말인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이 문제에 민감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진영 프레임입니다. 어차피 우리 진영은 김 후보와 홍 후보를 지지해줄 것이라는 겁니다.

[김종석]
민주당과 김남국 후보 측은 악의적인 정치공세라면서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대응이 아니냐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김남국 후보의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야당은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한 단체에서 김남국 후보를 고발했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네. 사법시험 준비생 모임에서 영상물과 관련된 법안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19금 팟캐스트 방송인데도) 청소년 유해매체라는 표기를 하지 않았고 미성년자도 돈을 지불했을 때 방송을 들을 수 있게 했다는 점을 고발한 겁니다. 이렇게 문제의 소지가 많은 방송이라는 걸 알았다면 여러 번 출연하지 않았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수차례에 걸쳐 출연했다는 건 (김 후보가) 성 품평, 외모품평이 문제라는 걸 인식하지 못한 건가 싶어서 개인적으로는 (김 후보가)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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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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