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에이즈처럼 인체 면역세포 파괴”
  • 4년 전


에이즈 바이러스가 무서운 건.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 세포를 무력화시키기 때문이죠.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 공동 연구팀이 실험실에서 배양한 T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결합시켰습니다.

T세포는 인체에 침투한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면역 세포의 일종입니다.
 
그런데 실험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T세포에 달라붙으면서, T세포의 세포막을 파괴하고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여야 할 면역세포가 코로나19에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를 보도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코로나19가 에이즈 바이러스처럼 인체 면역체계를 공격한다는 현장 의료진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일부 고령층 환자에게서 T세포 수가 크게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는 겁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에이즈 바이러스와 코로나19를 직접 비교하는 건 무리라면서도, 고령층에서 코로나19 치명률이 유독 높은지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70, 80대 고령자는 T 면역세포 기능이 떨어지거든요, 유난히. T림프구 기능이 떨어져있는 고령자가 코로나19에 치명적인 감염으로 치명률이 높다는 걸 풀이하는"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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