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0명 신규 확진…자가격리 위반시 '손목밴드'

  • 4년 전
어제 30명 신규 확진…자가격리 위반시 '손목밴드'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10일) 30명 나왔습니다.

사흘째 50명을 밑돈 건데요.

누적 완치율은 70%에 육박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 1만 480명입니다.

어제 하루 30명 늘어난 건데요.

열흘 연속 두자릿수, 사흘 연속 50명 미만의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현황을 보면 경기 9명, 서울 4명으로 수도권에서 13명이 나와 여전히 가장 많았습니다.

그제 신규 확진자가 없었던 대구에서는 7명이 발생했고, 경북 3명, 울산 1명이었습니다.

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대구 제2미주병원 관련 확진자가 4명 더 나와 모두 190명으로 늘었고, 경기 의정부 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도 지난 사흘간 7명이 추가로 확인돼 지금까지 모두 59명이 감염됐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곳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없었습니다.

신규 해외 유입 사례는 모두 12명으로, 이중 6명이 공항 입국 과정에서, 남은 6명은 입국 뒤 자가격리 중 확인됐습니다.

누적 완치자는 126명 늘어난 7,243명입니다. 완치율은 69.1%로, 70%에 육박했습니다.

중증 이상인 환자는 67명으로 이 가운데 47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모두 211명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누적 인원은 51만 47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 100명당 1명 꼴로 검사가 이뤄진 겁니다.

방역당국은 '조용한 전파'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이번 주말 선거유세 장소, 부활절 종교행사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앵커]

자가격리자가 무단으로 이탈하는 등 격리지침을 어기면 전자 손목밴드를 채우는 대책을 정부가 마련했다는데, 관련 소식도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으로 자가격리자가 격리 지침을 위반하면 본인 동의를 거쳐 '안심 밴드'라는 이름의 전자 손목밴드를 착용하게 됩니다.

무단 이탈을 하거나 방역당국의 전화에 불응한 사람이 대상인데요.

인권침해 우려를 고려해 전자 손목밴드를 제한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안심 밴드'는 자가격리앱과 연동돼 일정 거리를 이탈하거나 밴드를 훼손하면 전담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통보됩니다.

자가격리 앱의 기능도 강화됩니다.

동작감지 기능을 넣어 일정 기간 휴대폰 동작이 감지되지 않으면 앱상에서 위치 확인을 요청하고, 답이 없으면 전담 관리자가 전화 확인을 합니다.

여기에도 답이 없으면 담당 공무원과 경찰이 출동해 직접 위치를 확인합니다.

방역당국은 안심밴드 제작과 앱 기능 추가 등 준비 기간을 거쳐 2주 안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자가격리자의 건강 상태를 하루 두차례 말고도 무작위로 추가 확인하고 자가격리 장소 불시점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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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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