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세계의 공장' 중국, 생산 회복 안간힘
  • 4년 전
한숨 돌린 '세계의 공장' 중국, 생산 회복 안간힘

[앵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 국면에 들어갔다고 보고 이젠 멈춰섰던 공장 재가동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정상화되면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오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은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층 더 고삐를 죄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동차 생산라인의 근로자들이 바쁘게 몸을 움직입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대한 봉쇄 조치가 76일 만에 해제된 뒤 조업이 재개된 둥펑혼다자동차 우한 공장의 모습입니다.

행여 코로나19 때문에 또다시 공장이 장기간 멈추게 될까봐 회사 측은 한층 꼼꼼한 방역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작업장에서 매일 두 번 이상 체온 검사를 합니다. 또 휴게실과 흡연실, 미팅룸 등 밀폐된 장소는 모두 폐쇄했습니다."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자 멈춰섰던 '세계의 공장' 중국은 코로나 이전의 생산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중국이 현재 경제 발전에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방역 업무를 일상화하면서 생산활동 질서의 회복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국내총생산, GDP를 2010년의 두 배로 키워 모든 국민이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샤오캉 사회'를 세운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GDP 목표에 도달하려면 올해 최소 5.6%의 경제성장을 이뤄야 하지만, 세계 주요 기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대체로 1%대 초반에 머물러 있습니다.

중국의 한 민간 전문가는 1분기 실업자가 당국 발표인 500만 명보다 무려 2억 명이나 많은 2억500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중국이 경제 목표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추상적으로 '전면적 샤오캉 사회' 완성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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