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샌더스' 중도하차…트럼프-바이든 맞대결

  • 4년 전
美민주 '샌더스' 중도하차…트럼프-바이든 맞대결

[앵커]

미국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격 중도 하차했습니다.

이로써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는 공화당 소속의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 대결로 사실상 압축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결로 조기에 압축됐습니다.

공화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지명이 확정적인 가운데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중도 하차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선거 캠페인을 끝내려 하지만 우리의 운동은 끝나지 않습니다. 함께 앞으로 갑시다. 투쟁은 계속됩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경선 초기 선두를 질주하던 샌더스 의원은 지난 3월 '슈퍼 화요일' 경선 등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사실상 승기를 내줬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선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며 반전의 기회를 찾기 어려워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히 샌더스 상원의원으로부터 고무된 젊은 유권자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경청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향후 대선 국면에선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에 전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는 흐름이지만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패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고언이 있었습니다. 그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제안이 있었고 우리가 취한 일들을 그에게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을 해나가는 데 매우 느립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데 우리는 훨씬 더 공격적이여야 합니다."

본선 티켓을 거머쥔 바이든 전 부통령은 샌더스 의원의 지지층을 흡수하는 동시에 코로나19 국면에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할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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