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서울 강북을…박용진 '수성' vs 안홍렬 '탈환'

  • 4년 전
[선택 4·15] 서울 강북을…박용진 '수성' vs 안홍렬 '탈환'

[앵커]

서울 강북 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후보와 미래통합당 안홍렬 후보가 맞붙습니다.

현역 의원의 재선 성공이냐 아니면 4전5기의 신화가 만들어지느냐가 주목되는데요.

곽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통시장에서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선 민주당 박용진 후보.

현역 의원이자 유치원 3법 통과의 주역이기도 한 박 후보의 최대 강점은 역시 대중적 인지도 입니다.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감사합니다. 들어가세요. 안녕하세요."

국감 활약으로 '스타 의원' 칭호가 붙었지만 그동안 지역구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서울에서 고령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축에서 속하는 강북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달라는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습니다.

"노인 분들을 위한 편의시설 같은 건 많이 있는 반면 젊은 분들을 위해서 문화시설이나 여가 활동 가능한 체육 시설 같은 게 없어서…"

박 의원은 강북의 발전을 위해 국비 1,000억원 이상을 확보하는 한편, 국비 차등지원을 방지하는 강북발전특별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힘 있는 여당 재선 의원으로서 강북구의 부족한 문화 체육 복지 관련 시설을 가져오고, 이것들이 제대로 주민들을 위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이야기 많이 하고 있습니다."

통합당 안홍렬 후보는 이 지역에서만 다섯번 째 도전입니다.

"(다섯번 째잖아) 네, 다섯번 째예요. 잘 아시네요. 어머니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어머니."

검사 출신인 안 후보는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무료 법률 상담을 도맡으며 스킨십을 쌓아왔습니다.

현재 안 후보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현안은 난개발 문제.

"지금까지 누구나 다 개발하겠다 발전시키겠다 하면서 국회의원 계속 해왔어요. 강북구 가장 낙후된 이유가 뭡니까. 실천을 안 했기 때문에 그래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재건축·재개발을 포함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 지원과 지역 고도제한 해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심판을 위해 반드시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 분열·갈등만 조장하고 적폐청산을 이유로 사람들만 구속시켜온 문재인 정부가 지속하는 한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저를 반드시 택해달라…"

서울 강북을은 그동안 보수 진영의 후보가 단 한번도 당선된 적 없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방심은 없다는 박용진 후보. 이에 4년 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안홍렬 후보 사이, 수성이냐 탈환이냐 리턴매치 결과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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