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내년 개최…사상 첫 올림픽 연기
  • 4년 전
도쿄 올림픽 내년 개최…사상 첫 올림픽 연기

[앵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7월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됐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이 같은 방안에 전격 합의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올해 7월과 8월에 열릴 예정인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올림픽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늘 저녁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한 뒤 "도쿄 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방안에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을 1년 가량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아베 총리의 제안에 바흐 위원장이 동의했다는 겁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는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올림픽 연기는 선수들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하고 관객들이 안심하고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올림픽을 취소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두 사람이 재확인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성화 봉송을 보류하고 성화 전시 행사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올림픽 연기 준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와 함께 올림픽 중계권을 보유한 미국 NBC방송이 연기 결정이 나오면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내년 여름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일정 변경을 준비하는 등 올림픽 연기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습니다.

IOC의 연기 결정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할 때 바람직한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7월 개최에 맞춰 구슬땀을 흘려 온 선수와 지도자들은 컨디션 조절과 대책 마련에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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