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연기' 또는 '취소' 日 여론 81% / YTN

  • 4년 전
日 아베 총리, 지난 주말 "올림픽 무사히 치르고 싶다"
스포치 호치, 인터넷 홈페이지서 올림픽 설문 조사
다른 매체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 나와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7월 도쿄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막을 미루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일본 내 여론이 80%에 이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상익 기자!

일본 국민은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는데 몇 가지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지난 주말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도쿄올림픽 개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난 14일) :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겁니다. 물론 IOC는 세계보건기구 WHO와 긴밀히 협력할 겁니다. 일본은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고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일본 국민의 생각은 아베 총리와는 많이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 호치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인데요.

응답자 500명 가운데 전체의 62%가 올림픽의 '개최를 연기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예 중지해야 한다는 답변도 19%가 나와 연기 또는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81%나 됐습니다.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답변은 20%를 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일본 국민도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조사의 한계를 지적하지만 또 다른 매체들의 설문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났습니다.

스포니치의 온라인 설문조사에는 890명이 응답했는데 이중 연기해야 한다는 답변은 전체의 57.2%에 달했습니다.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20.6%였고 예정대로 진행은 17%에 그쳤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지난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미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답변(45%)이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넘어섰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부정적인 답변이 증가한 걸 알 수 있습니다.

반세기 만에 도쿄에서 다시 치르는 의미 있는 올림픽임이지만 일본 국민이 이런 의견을 내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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