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관리 잘한다" 설명에도 한국발 입국제한 그대로

  • 4년 전
"방역관리 잘한다" 설명에도 한국발 입국제한 그대로

[앵커]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잠재우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선진국까지 빗장을 걸어잠글까봐 외교부는 연일 과도한 조치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벌써 100개국이 넘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나라들입니다.

토요일 오후 기준으로 한국 전역에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나라는 36개국.

일부 지역에 대한 금지까지 포함하면 42개 나라로 늘어납니다.

정부는 한국의 방역 노력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직접 나섰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투명하게 대처하는 중인지 아실 겁니다. 모든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번 전염병 위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강 장관은 중남미 최대 교역국인 멕시코 외교장관에게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입국 제한 확산세를 꺾으려고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요지부동입니다.

유엔 193개 회원국 기준으로 전 세계 절반 이상이 빗장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는 대구, 청도 지역으로 제한했던 입국 금지 범위를 넓히기도 했습니다.

방역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나라가 대부분이라고는 하지만 대외 이미지가 있기에, 정부 입장에서는 난처한 상황.

여기에 만약 선진국들이 빗장을 걸기 시작하면 경제적 타격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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