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코로나19 확진자 518명 추가…'집단 감염' 확산

  • 4년 전
[뉴스특보] 코로나19 확진자 518명 추가…'집단 감염' 확산


며칠 새 감소세를 보이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어제 하루 518명이 늘며 잠시 멈춰 섰는데요.

경기도의 종합병원과 경남의 노인복지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또 다른 지역 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정부는 새로운 마스크 수급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다음 주부터는 마스크 중복 구매를 막기 위한 5부제도 시행됩니다.

자세한 얘기, 최재욱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6천명을 넘었습니다. 누적 숫자로만 보면 굉장히 큰 숫자로 느껴지는데요. 신규 확진자 수는 조금씩 줄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일 686명, 3일 600명, 4일 516명, 5일 438명이었는데요, 오늘은 518명으로 어제보다 좀 늘긴 했습니다만 WHO도 고무적인 조짐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코로나19의 변곡점이 왔다고 보십니까?

코로나19에서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0명 추가돼 총 108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2월 중순 대구 지역 감염이 시작된 이후로 굉장히 빨리 늘었는데요. 현재 격리 해제 속도는 어떻게 보십니까?

오늘 새벽 사망자가 추가돼 국내 사망자 수는 총 43명이 됐습니다. 어제만 7명이 사망하면서 5년 전 메르스 사태 때 사망자인 39명을 넘어선 건데요. 현재 위중 환자와 중증 환자가 약 50명 정도로 나타나 사망자가 더 늘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치명률은 메르스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도 잠시 낮아졌었는데요. 분당 제생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8명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병원은 첫 전파자를 이 병원에서 치료받던 77세 암환자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경기도에서 병원 내 대규모 확진이 생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규모가 큰 종합병원인 만큼 병원에 출입하는 환자와 직원들의 불안감이 클 듯 한데요?

이 병원은 호흡기와 비호흡기 환자를 구분해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하지만 이번 집단 감염으로 국민안심병원도 안심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첫 전파자로 추정되는 환자는 호흡기 증상으로 응급실을 통해 병원에 입원했는데요. 국민안심병원의 경우 응급실도 호흡기, 비호흡기 환자로 이원화되어서 운영되는 건가요?

경북 봉화의 한 요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51명이고요, 입소자, 요양보호사, 직원 등 116명 중 44%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확진을 받은 요양원 종사자는 지역 마트, 약국, 농협,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확진자들과 접촉했거나 증상이 있는 주민 190여명의 검사도 진행 중입니다. 지역 내 감염으로 번질 가능성,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일반 병원이 아닌 요양원인 만큼 입소자 대부분이 노령이고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만큼 우선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경남 창녕에서는 동전노래방을 거쳐 간 직원과 손님들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지난 달 28일 확진을 받은 노래방 직원이 역학조사에서 노래방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아 조사에 혼선을 빚었습니다. 창녕군은 2월 15일부터 25일까지 노래방에 다녀간 분들은 자진 신고해 달라고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감염 선후 관계를 밝히려면 확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당부의 말씀을 좀 해주시죠.

정부가 새로운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태어난 연도 끝자리에 따라 1주일에 2개, 마스크 구입 5부제를 하겠다는 건데요. 학교나 직장에 다니는 분들은 마스크 구입하는 데 따로 시간 내기 어렵거든요. 또 본인이 간 약국에서 마스크가 동나면 또 다른 곳으로 마스크를 찾아 헤매야 할 수도 있고 아예 못살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정부의 대책은 어떻게 보십니까?

다른 판매처에서 마스크를 구할 수 없다면 결국 1주일에 2장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인데요, 식약처에서는 본인이 위생적으로 사용한 마스크에 한해서는 재사용도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의학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는데요, 마스크를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줄을 서면서 대기하는 것이 예방수칙과 배치된다는 얘기도 나오거든요. 마스크 사러 나갔다가 감염되겠다는 우스갯소리도 할 정도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만은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마자 바로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면서 마스크 대란을 대비했습니다. 사재기와 가격 폭리가 이어지자 '마스크 실명제를' 시행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대만의 정책을 벤치마킹 해 우리도 마스크 대책을 내놨습니다. 당장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소독용 알코올은 일선 병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인데, 도매상에서도 대부분 품절이라고 합니다. 알코올류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하던데, 그만큼 병원이 비상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규모가 큰 병원들은 재고로 버틸 수 있지만, 중소병원은 당장 주사를 놓기도 힘들어질 거란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맞춤형 지원책이나 적절한 대응방안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당초 의료 현장에서 주로 쓰던 소독액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내 청결을 위해 가정용 락스를 희석해 쓰거나 알코올류로 집안 소독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이런 소독이 천식 환자 등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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