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리그 중단…선수단 호텔서 확진자 나와

  • 4년 전
프로농구 리그 중단…선수단 호텔서 확진자 나와

[앵커]

프로농구가 결국 정규리그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KCC 선수단이 머물던 전주 한 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34점차, 대승을 거둔 KCC는 경기 직후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KCC 선수단의 전주 홈경기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겁니다

다행히 선수단과 확진자의 밀접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역학조사팀에서 이야기하기로는 호텔 CCTV를 가져다가 다 분석을 했는데 저희 선수들이나 감독·코치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이 없다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KCC는 이 같은 사실을 즉각 프로농구연맹, KBL에 보고했고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KBL은 리그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KBL은 2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정규경기 잠정 중단에 따른 후속 대응안을 논의합니다

프로농구는 국가대표팀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된 지난 26일부터 코로나19 여파에 무관중 경기로 진행돼 왔습니다.

코로나19 공포에 KT의 앨런 더햄을 필두로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계약을 파기하고 황급히 출국하기도 했습니다.

무관중에 외국선수들까지 도망가면서 리그 진행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나왔습니다.

결국 코로나19가 선수단을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자 프로농구는 1997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