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 2조 긴급 투입…10조원대 슈퍼 추경 가능성

  • 4년 전
예비비 2조 긴급 투입…10조원대 슈퍼 추경 가능성

[앵커]

'코로나19' 사태 대처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소상공인과 수출기업 지원, 소비 진작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규모는 10조원 이상인 '슈퍼 추경'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은 야당이 협조 입장을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 달 17일 전에 추경안 처리를 마무리하겠다는 게 여당과 정부의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추경 사업계획을 검토 중인 정부는 추경 편성 전에는 2조원 규모의 예비비를 서둘러 지원할 방침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추경을 포함하여 재정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추경 예산은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지원,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과 수출기업 지원, 소비 활성화에 중점적으로 쓰일 전망입니다.

관심을 끄는 추경 규모는 10조원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당·정·청 회의 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필요한 충분한 예산을 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상황이 메르스 때보다 소비 시장이 더 위축이 돼 있고요, 특히 최근에는 수출 경기마저도 안 좋아서 최소한 10조원 이상의 '슈퍼 추경' 규모를 가져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512조원이 넘는 올해 본예산 운용을 시작한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았고, 추경 편성 시 적자국채 추가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점 등을 들어 5조원 안팎 규모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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