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한국당 후보 출마…여야 영입대결 막바지

  • 4년 전
태영호, 한국당 후보 출마…여야 영입대결 막바지

[앵커]

4·15 총선이 6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인재영입 경쟁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태영호 전 북한 공사를 민주당은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을 지낸 최기상 전 부장판사를 영입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에 출마할 주자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를 영입했습니다.

2016년 탈북한 태 전 공사는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으로 꼽힙니다.

태 전 공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 출마하는 탈북민은 태 전 공사가 처음입니다.

태 전 공사는 "평생을 북한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이가 대한민국 국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되는 지역 대표자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북한 주민들과 엘리트들이 확인하는 순간,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통일은 성큼 한 걸음 더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은 또 페이스북 코리아 박대성 대외정책부사장과 인사이트컴퍼니 최고콘텐츠책임자 김보람 씨, 연예뉴스 전문 백현주 기자 등을 10번째 인재로 영입했습니다.

민주당은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문제를 공론화한 최기상 전 부장판사와 핵융합기술 과학자인 이경수 박사를 영입했습니다.

최기상 전 부장판사는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을 지냈습니다.

이탄희 변호사, 이수진 전 부장판사에 이은 세 번째 전직 판사 영입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로 총선을 위한 영입 인사 20명에 대한 발표를 마쳤습니다.

영입 인재 평균 연령은 45.6세이며 남성이 12명, 여성은 8명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목요일까지 총선에 출마할 예비 후보자 면접을 끝낼 예정인데,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공천 결과, 영입인재 배치 지역 등을 발표하게 됩니다.

[앵커]

여야는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공방을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수사에 대한 검찰 공소장이 공개된 이후 한국당은 대통령이 최종 책임자라는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제부터는 심재철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개입됐다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 퇴행'이자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를 앞두고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갈 극한 정쟁에 불을 지피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정치 퇴행"이라며 "철 지난 구태정치를 반복하는 것은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신종코로나 퇴치를 위해 힘을 모으는 와중에 대통령을 상대로 지저분한 정쟁을 벌이는 것은 국민 등에 칼을 꽂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야권은 청와대가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시장 선거 공작에 대해 언제까지 입을 다무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4월 총선 후 21대 국회에서는 불법 선거의 전모를 반드시 밝혀내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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