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휴업 장기화 우려에 주변 상인들 '한숨'
  • 4년 전
현대차 휴업 장기화 우려에 주변 상인들 '한숨'

[앵커]

신종코로나 여파로 현대자동차 생산라인 가동이 사실상 완전 중단되면서 우리 경제, 특히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울산을 비롯한 생산공장 인근 지역 상인들은 휴업이 장기화 되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 나와 있습니다.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그동안 일부 생산라인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휴업에 들어갔는데요.

오늘부터는 완전히 생산라인 가동이 멈췄습니다.

평소 빈 곳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빽빽히 차가 들어서던 공장 주변 주차장 곳곳은 일부를 제외하면 텅텅 비었습니다.

점심시간 무렵이면 사람들로 붐비던 공장 인근 식당가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울산과 아산, 전주 등 전국 3곳에 공장이 있는데요.

전주의 버스라인을 제외하고 울산 등 모든 공장의 생산이 오늘부로 중단됐습니다.

하루에 버스 생산대 수가 몇대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현대자동차 생산이 모두 중단된 상탭니다.

휴업은 오는 11일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측은 "11일 이후 일부는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국 부품 공장 가동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지금은 모든 생산라인의 정확한 재가동 시기는 가늠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생산가동 중단 장기화에 대한 지역의 우려로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5일 현대차 노사와 부품기업, 지역 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위기 극복을 자동차 부품기업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울산시는 자동차 협력업체 피해 파악을 위한 대응지원센터 운영 등 생산중단 장기화에 대비하면서 지역 기업 지원 대책 마련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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