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자 수색 중 추가 눈사태…구조대원 등 최소 38명 숨져

  • 4년 전
터키 실종자 수색 중 추가 눈사태…구조대원 등 최소 38명 숨져

[앵커]

터키 동부지역에서 연이은 눈사태로 최소 38명이 숨지는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1차 눈사태로 실종된 이들을 구하려고 투입된 구조대원들이 추가 눈사태에 대거 희생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차량들이 눈에 파묻혀 있고, 사람들이 구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삽으로 부지런히 눈을 퍼내지만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터키 동부지역에서 눈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다수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4일 첫 눈사태 당시 실종된 2명을 구하려고 수색작업에 나섰던 300여명의 구조대원들에 2차 눈사태가 덮친 겁니다.

갑작스런 상황에 대원들이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눈에 갇히며 희생은 더욱 컸습니다.

"당시 현장에 구조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위에 있던 굴착기가 넘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바닥으로 끌려갔고, 정신을 차려보니 눈이 반쯤 쌓여 있어 겨우 혼자 빠져나왔습니다."

터키 재난당국에 따르면 이번 눈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는 현지시간 5일기준 최소 38명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눈에 파묻힌 이들에 대한 정확한 상황이 집계되지 않아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눈사태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부상자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재난 당국은 사고발생 지역이 산악지형으로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린다며 폭설과 눈보라가 계속돼 수색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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