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40대, 병원서 4차례 치료...또 개인 정보 유출 / YT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6번 환자는 과거에 폐암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태국에서 돌아온 뒤 증상이 나타나 네 차례나 중형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국가지정병원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확진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6번째 환자는 광주에 사는 42살 여성으로, 이미 폐 질환 병력이 있었습니다.

암으로 폐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겁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폐 관련 기저 질환자로 태국 여행 후 1월 19일 입국했고,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16번 환자가 오한 등의 증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25일, 16번 환자는 이틀 뒤 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 병원에서만 네 차례에 걸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같은 병원에는 딸도 입원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중형병원을 찾은 다음 날 전남대학교병원에서 X-레이를 찍고 혈액 검사까지 했지만 정상이었습니다.

그런데 폐렴약은 처방받았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확진 판정이 나고 말았습니다.

[박영준 /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 팀장 : 유관 부처와 기관들이 협력해서 대응할 때만이 빠른 시간 안에 방역망이 설치가 되고 추가 환자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곧바로 16번 환자가 치료받은 병원은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가족 4명은 증상은 없지만, 자가와 병원에 격리됐습니다.

확진 환자가 입국한 뒤 보름이 지난 만큼 추가로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휴원 등의 조처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이번에도 16번 환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공문서가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유출됐습니다.

[이평형 / 광주광역시 복지보건국장 : 개인 정보 유출 방지에 정말 노력을 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감염병 현장 조치 행동 규범에 따른 대응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광주광역시는 최초 유포자를 밝혀달라며,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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