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방 압력 우려"…추경·금리 인하론 '솔솔'

  • 4년 전
"경기 하방 압력 우려"…추경·금리 인하론 '솔솔'

[앵커]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칠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과거 메르스 사태 때처럼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이 제기되는데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재정 조기 집행 등을 통한 상반기 중 경기 반등, 연 2.4% 성장 달성이라는 목표가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탓입니다.

"조기에 종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기 하방 압력으로의 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과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중간 밀접한 경제 연관성을 고려할 때 수출과 내수 모두 피해 가능성이 있다며, 지원 대책 마련도 공언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선 아직 검토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여행 취소, 외출 자제 등으로 관광·유통업계 매출은 급감하고, 중국산 부품 조달 지연으로 일부 산업 생산은 차질을 빚는 등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11조원대 추경을 편성했던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처럼 추경 편성 필요성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국은행이 상반기 중 동결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조기 인하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한 건 사실이고 하니까 2월 중에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고,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앞서 한은은 사스가 확산하던 2003년 5월과 7월, 메르스 사태 당시인 2015년 5월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내린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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