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생활시설 내 첫 확진환자…이어지는 온정의 손길

  • 4년 전
임시생활시설 내 첫 확진환자…이어지는 온정의 손길
[뉴스리뷰]

[앵커]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은 귀국 후 첫 주말을 임시생활시설에서 맞았습니다.

격리된 교민 가운데 첫 확진자도 나오긴 했지만 대부분의 교민들은 평온한 가운데 안정적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따뜻한 마음도 이어졌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끌벅적했던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 진입로가 한산해졌습니다.

도로를 가득 메웠던 경찰버스도 대부분 돌아갔습니다.

520여명이 넘는 인원이 수용된 경찰인재개발원은 평온함을 되찾았습니다.

이 곳에서 격리생활을 시작한 우한 귀국 교민들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격리된 교민 가운데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28살 남성으로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가운데 1명입니다.

"아산에 있는 시설에서 밤중에 증상이 발생해서 NMC(국립중앙의료원)로 이송해서 현재 격리치료 중에 있습니다."

이 환자는 경찰인재개발원에 들어와 하루를 지낸 뒤 지난 1일 밤부터 고열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 환자가 격리된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나 임시생활시설 내 확산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교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귀국 후 첫 휴일을 맞았습니다.

교민들은 TV 시청을 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루 2차례 발열검사와 문진표 작성도 빼놓을 수 없는 일과가 됐습니다.

이들이 머물고 있는 임시생활시설에는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 기업에서 생필품과 식음료를 잇달아 전달했고, 위생용품 등 필요한 물품의 지원도 이어졌습니다.

또 수용 반대 입장을 철회하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인근 주민들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물품 지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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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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