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333명 태운 2차 전세기 도착…7명 병원 격리

  • 4년 전


계속해서 중국 우한에서 이틀에 걸쳐 입국한 교민들 소식 전해드립니다.

어제 귀국하지 못한 교민 333명을 태운 두번째 전세기가 아침에 도착했는데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감염이 의심되는 7명은 병원에 격리됐고 나머지는 모두 격리 시설로 이송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공태현 기자. 오늘 입국한 교민들은 모두 아산으로 이동했다고요?

[리포트]
네. 우한에 있던 교민들을 태운 전세기는 어제와 비슷하게 오전 8시가 넘어서 김포공항에 착륙했는데요.

교민들을 태운 버스 33대 모두가 이곳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11시 반쯤 도착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어제 입소한 교민들을 포함해 모두 520명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검역과정에서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인 7명은 아산으로 오지 못하고 모두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우한을 떠날 때 기침과 인후통 증상 등이 있다고 문진표에 표기했고, 공항 도착 뒤 체온이 37.5도를 넘었던 3명은 구급차를 탔습니다.

어제 입국 과정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된 교민 18명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11명은 오늘 아침 또다른 격리시설인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옮겨졌는데요, 나머지 7명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 유증상자로 분류돼 1차 전세기를 타지 못했던 교민도 하루 늦게 귀국했습니다.

오늘 아침 격리시설 출입구에 있던 차량 소독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도 벌어졌는데요, 밤사이 소독제가 얼어붙은 것으로 알려져 인근 주민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소독장치가 작동하는 동안 도시락 차량 등 여러 대가 격리시설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아산에서 채널A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이락균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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