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격리생활 시작…수용시설 만반의 준비

  • 4년 전
우한 교민 격리생활 시작…수용시설 만반의 준비

[앵커]

우한에서 온 교민들이 충남과 충북의 각 격리수용시설에 잘 도착했는데요.

앞으로 14일간 격리 생활은 어떻게 될까요?

정부는 지역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앞으로 우한 교민들이 14일간 있을 격리시설인데요.

조금 전 이 곳으로 우한 교민 200명이 들어갔습니다.

우한 교민들이 들어갈 때 인근 주민 일부가 나와 환영하는 팻말을 들고 서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우한 교민들은 이곳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 개발원에 12살 미만의 어린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철저히 1인 1실로 격리됩니다.

각 방마다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딸려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일간은 이 곳 밖으로 외출도 되지 않으며 외부인과의 면회도 불가능합니다.

함께 수용된 교민들과의 만남도 제한됩니다.

식사도 실내에서 도시락으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부득이하게 방 안에서만 지내기 어려운 경우 허가를 받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방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격리생활공간 안에서 교민들에게 편의는 최대한 제공됩니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책, 신문, TV도 비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용 기간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하루 두차례 발열검사를 받고 문진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가까운 격리의료기관으로 이송됩니다.

각 시설마다 의료진이 상주하며 2주간 지내게 되고, 정부합동지원단 공무원을 비롯한 지원인력 100여명이 2주간 같이 격리돼 교민들을 관리하게 됩니다.

또 정부는 심리상담사도 2-3명씩 배치해 교민들의 정신건강도 챙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아산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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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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