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넘은 조코비치, 8번째 호주오픈 우승 조준
  • 4년 전
[테니스] '황제' 넘은 조코비치, 8번째 호주오픈 우승 조준

[앵커]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호주오픈 맞대결이 4강전에서 성사됐습니다.

테니스 팬들을 설레게 한 빅매치에서 조코비치가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코비치는 8강에서 풀세트 접전을 치르고 올라온 불혹의 페더러를 좌우로 요리했습니다.

시속 200km에 가까운 강서브를 앞세워 자신의 서브게임을 착실히 잡아냈고, 랠리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코트를 미끄러지면서 받아낸 조코비치의 공은 페더러가 도저히 손 쓸 수 없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에 맞서는 페더러도 전매특허인 한 손 백핸드와 환상적인 발리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내며 조코비치에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한 조코비치는 페더러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7승 23패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조코비치는 도미니크 팀과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4강전 승자와 오는 일요일 우승을 놓고 격돌합니다.

조코비치는 대회 2연패와 호주오픈 8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에도 도전합니다.

"부상 중에도 경기에 나온 페더러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결승에서 만날) 팀과 츠베레프는 젊은 최고의 선수들이고 분명히 높은 목표와 열망을 가지고 있고…"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애슐리 바티와 시모나 할레프가 동반 탈락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바티는 25위인 소피아 캐닌에게 2세트 모두 역전을 허용하며 완패했고, 할레프는 한때 톱랭커였던 무구루자에게 2대0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캐닌과 무구루자의 여자 단식 결승은 오는 토요일 펼쳐집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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