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바닥 탈출"…삼성전자 장밋빛 전망 솔솔

  • 4년 전
"반도체 바닥 탈출"…삼성전자 장밋빛 전망 솔솔

[앵커]

국내 최대기업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재작년의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반도체값이 떨어져 수익성이 나빠진 탓인데, 4분기 실적을 보니 이전보다 나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선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가 거둔 영업이익은 27조7,000억원, 재작년보다 53% 줄어 4년 만에 가장 적습니다.

'효자' 메모리 반도체값 급락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14조원으로 초호황이던 재작년 44조5,700억원의 3분의 1수준.

하지만 추이를 보면 긍정적 신호가 감지됩니다.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4,500억원으로 재작년 4분기보다 50% 넘게 줄었지만 전분기보다 13% 늘어난 겁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가 가격 하락으로 부진했던 것과 달리, 삼성이 육성방침을 내놓은 시스템 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늘었습니다.

전자업계와 주식시장에선 이같은 4분기 실적을 반등의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삼성 측도 연간 반도체 생산량이 10~20% 가량 늘며 이익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자체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시장의 관측도 비슷합니다.

"1분기 가격은 D램 낸드 모두 상승할 걸로 예상하고 있구요. 본격적인 출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진행되는 시점은 2분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업황 회복에 대응해 메모리 반도체 설비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와 인공지능 같은 미래 성장사업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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